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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격동의 이커머스…선두권 들기 위해 안간힘

그야말로 격동의 이커머스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더 많은 상품을 보유하기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자사몰을 통합해 몸집을 키우는 곳도 있다.

 

연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티몬은 파트너사의 판매수수료를 '-1%'로 책정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티몬

예를 들어 티몬에서 1만원짜리 상품을 판매한 사업자는 정산을 받을 때 1만100원을 받게 된다.

 

티몬에 입점해 물건을 판매했을 때 판매수수료를 파트너사가 플랫폼에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인 티몬이 파트너사에게 환급해주는 시스템이다.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입점 판매자를 늘려 외형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 추정치를 살펴보면 네이버 27조원, 쿠팡이 22조원이며 티몬은 5조원으로 규모가 작다.

 

티몬은 매출 증가율이나 성장지표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테슬라 상장'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성을 보여주기 위해 거래액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해당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통상 3%대인 결제대행(PG) 수수료도 티몬이 부담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대형유통업체 유통거래 실태조사'에서 발표한 온라인몰의 실질수수료율은 평균 9%였다. 이 수수료를 감면하고 1%를 추가로 환급해 주기 때문에 판매자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티몬 측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판매자들이 각종 수수료 혜택을 받는 만큼 이를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편의점과 슈퍼마켓, H&B스토어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을 통해 고객 데이터 통합, 온-오프라인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통합/확대, 통합 상품 개발 등 강력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 2025년 기준 매출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현재 취급액 11조원에 육박하고, GS숍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GS리테일은 합병에 앞서 흩어져 있는 온라인몰을 하나로 합친 통합몰을 만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 론칭을 목적으로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다. 마켓포는 GS샵과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의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합친 통합몰이다.

 

이는 신세계·이마트의 SSG닷컴이나, 롯데쇼핑의 롯데온과 같은 그룹사의 통합 온라인몰이다. 이들 업체와 같이 주문 플랫폼으로 활용해 GS25나 GS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점포와 시너지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

 

이미 GS그룹의 두 유통사는 7월 통합을 앞두고 ▲정기 공동 행사의 운영 ▲상품의 교차 판매 확대 등 통합 후 시너지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한 예로 매월 마지막 주를 'GS프라임위크'로 지정해 특별한 혜택을 담은 상품들을 양사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11번가

11번가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놓고 봤을 때 가장 강력한 파트너다.

 

아마존은 11번가에서 아마존 판매상품들을 직접 유통하는 '해외직구'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11번가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서비스 제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1번가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이용자 유입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마존은 이커머스 배송서비스 멤버십인 아마존프라임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묶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쿠팡도 유료멤버십인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에 한해 OTT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 그리고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될 기업 빅3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선두권을 내어주게 되면 결국에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몸집을 키워 존재감을 드러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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