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자동차 시장이 불황을 빠르게 탈출하고 있다. 다만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전년 수준까지 회복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뚜렷한 성장세에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월 국산차 브랜드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4만971대를 기록했다. 전달(10만1356대)보다 39.1%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7만3810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가 5만1011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6149대), 르노삼성자동차(5695대), 쌍용자동차(4306대) 순이다.
특히 경영 위기에 놓인 쌍용차와 르노삼성 약진이 두드러졌다. 쌍용차는 전월(2673대)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3월부터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 재개와 함께 생산 라인이 정상가동한 덕분이다. 르노삼성도 전월(3900대)보다 46% 성장했다. QM6가 LPe 모델 인기에 힘입어 전달보다 56% 많은 3313대를 판매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5만2102대)와 기아차(3만7583대)도 각각 41.7%, 35.7% 더 많이 판매했다. 한국지엠(5098대)도 트레일블레이저(2130대)와 스파크(1693대) 등 인기에 힘입어 20.6%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단, 아직 코로나19 등 불황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이다. 내수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15만1025대)와 비교해 6.7%나 낮았다.
그나마 현대차와 기아차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르노삼성(-52.6%)과 쌍용차(-37.2%), 한국지엠(-31.4%) 등 3사는 여전히 전년보다 크게 낮은 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인 SM6가 321대 판매에 머무르며 전년(1147대)대비 3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XM3(1698대)도 전년(5581대)로 신차 효과 감소가 두드러졌다.
쌍용차 역시 코란도(820대)가 전년(1562대) 대비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고, 렉스턴 스포츠(1496대)도 전년(2582대) 수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도 콜로라도(940대)가 전년(1456대)에 못미쳤고, 트랙스(1028대)도 전년(1818대)보다 43.5%나 떨어졌다. 스파크도 전월보다는 성장했지만, 전년(7255대)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각사는 완연한 회복세에 의미를 부여했다. 르노삼성은 신형 엔진을 장착한 SM6 TCe260모델 판매량이 52% 비중으로 소비자들에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기차인 르노 조에가 구매 보조금 책정으로 102대 판매하며 본격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부품 공급 재개로 내수뿐 아니라 수출도 2846대로 전년(2485대)로 올라서는 등 정상화되고 있다며, 제품 개선 모델 및 전기차 등 신차 출시로 글로벌 판매 회복 의지를 다졌다.
한국지엠도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라인업이 출시 후 1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4월에는 가장 파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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