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에 40.8mm의 폭우가 내린 3일 오후 광진구와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선거 종료를 3시간 정도 남겨놓고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 앞에서 유세를 한 박 후보는 초조한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지금 사전 투표율이 얼마나 남았나? 15% 넘었을 것 같은데, 넘으셨죠? 우리 투표합시다 투표합시다 10분만 전화해주시겠어요? 투표만 하면 이긴다. 투표만 하면 서울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박 후보는 광진구가 저평가 됐다며 "도시관리계획, 이것 대전환 해야한다. 군자역·건대입구역·아차산역, 이 주변 상업지역화 해야한다. 젊음의 거리를 더욱 활기있게 만들어야 광진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중곡역 역세권 준주거지역을 더 확대하고 문경 어린이대공원 일대에 고도제한을 일부 해지를 해서 좀 더 주민들이 기 좀 펴고, 저평가 돼 있는 것을 바로 잡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구 유수지를 활용해 119안전센터와 주민개방 커뮤니티 시설 설립 ▲광진구청 신청사 부지에 K콘텐츠 결합 미디어 교육센터 건설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 복합단지 건설 구상 위해 자기를 뽑아햐 한다며 광진구 시민들을 설득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코로나19 종식을 꼽았으며 ▲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디지털 화폐 지급 ▲청년 출발자산 5000만원 지급 ▲ 청년 월 20만원 월세 지원 대폭 확대 ▲ 청년 월 5기가 데이터바우처 사업 ▲ 교통비 40% 할인 되는 서울 청년 패스를 홍보했다.
특히 서울 청년 패스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에 종로에서 저기 천호동까지 청년과 지하철을 타고 같이 갔다. (그 청년에게) 물어봤다. 교통비가 얼마드냐고. 10만원 든다는데 그런데 투잡을 뛰는 청년이었다. 자기가 창업을 하고 다니던 회사는 또 다니더라. 왜? 창업한 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한다. 이 10만원을 40% 할인해주면 4만원이니 이것이 도움이 돼겠느냐 하니 '아 정말 좋죠'라고 말했다"며 "저는 이렇게 서울시에 시장이 미래에 투자하는, 청년의 미래에 투자하는 서울이 디지털경제수도로 나아가는 인프라를 까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오늘 열 번째 서울선언으로 발표한 '여성 부시장제·디지털 부시장제 도입'과 관련해 서울의 첫 여성시장으로 뽑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본 이야기를 하며 "그곳에 있는 청년들이 뭐라고 하냐면, '후보님 저 연세대학교 다녀요. 그런데 연세대 앞에 이런 게 없어서 안암동에 살고 있어요. 안암동에 만들어주세요'"하더라며 "(청년주택) 만들겠다. 우상호 의원 후배 되시는 분들 손들어보세요. 제 남편도 연세대학교 나왔다. 학생들이 정말 주거문제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렇게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만들면 (월세가) 한 달에 30만원이다. 30만원 가지고 너무 도움이 된다고 한다. 30만원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들어가면 공유주방이 있다. 공유오피스가 있다. (건물) 위에는 내가 사는 집이다. 그러한 모델이 청년들한테 안암동에서 너무 인기가 많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200명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대학가에 신촌 마포 대학가에 만들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박 후보는 2023년까지 공유오피스와 주거시설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2만호 공급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며 "첫 여성 시장의 당선은 자라나는 여성 후배들에게 가능성의 서울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분들의 그 희망과 꿈의 눈망울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승리하고 싶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3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185만 9324명이 투표해 21.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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