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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선업 쌓는 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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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나 보름마다 혹은 한 달마다 몸과 마음을 단정히 가다듬는 날이 따로 있다고 종종 생각한다. 세상살이라는 게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이해타산에 물들고 나도 모르게 거칠어지는 일이 생긴다.

 

마음이 거칠어지면 몸도 따라서 찌든다. 그럴 때 한 번씩 심신을 정화하는 날이 있으면 좋은 효과를 볼 것이라는 생각이다. 불교의 재일은 부처님이 세속에 사는 신도들을 위해 만든 날이다. 세상살이가 힘들어도 재일에는 계율을 지키고 청정한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정한 날이다.

 

재일은 음력을 기준으로 10재일이 있다. 부처님 당시에 6재일이 있었고 그 뒤에 4재일이 더해져 10재일이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일 정광불재일, 8일 약사재일, 14일 현겁천불재일, 15일 아미타불재일, 18일 지장보살재일, 23일 대세지보살재일, 24일 관음보살재일, 28일 노사나불재일, 29일 약왕보살재일, 30일 석가모니불재일, 이렇게 한 달에 열 번의 재일이 있다.

 

세속에 살면서도 수행자처럼은 아니라도 계율을 지키며 착한 일을 하는 게 재일이다. 재일에 행해야 할 것은 선업이고 피해야 할 것은 악업이다. 재일에 선업을 지으면 훨씬 큰 공덕이 쌓인다고 전해 내려온다. 재일에 가장 좋은 공덕을 쌓는 건 절을 찾아 기도를 올리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가벼워진다.

 

마음이 가벼워지면 원활하게 에너지가 돌면서 몸도 좋아진다. 일이나 집안 사정으로 절을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집에서 또는 일터에서 일상생활 하면서 선업을 쌓으면 된다. 한 달에 열 번의 재일을 모두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중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마음을 말끔히 청소하고 선업을 행해보면 작은 실천이 힘겨운 세상살이를 조금은 더 평화롭게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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