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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당은 따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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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및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등 왕가의 골육상쟁이 심심치 않았던 것을 보면 정도전의 판단이 기우는 아니었던 듯싶다. 하나가 좋다고 다 좋기는 힘든 것이다.

 

경복궁터보다는 그 보다 약간은 비껴나간 가회동쪽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라 해서 부귀가 함께 하는 자리로 풍수가들에게는 정평이 높다. 혹여 궁전을 지금의 가회동 터에 지었다면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기실 풍수의 기본원칙은 목적에 따라 그 좋은 터가 다룰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터를 정할 때는 그 터를 정하는 목적에 맞아야 한다. 비옥한 땅은 농사를 짓기에 마땅하나 벼를 키울 때는 물이 고여 있기에 적당한 토질인 곳에 논을 만들어야 하고 작물을 키울 때는 오히려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한다.

 

땅콩 같은 경우는 모래밭에 키워야 수확을 장담하듯이 각각의 작물마다 최적의 생육을 이루는 토질을 필요로 한다. 식물도 그러할진대 인간들은 어떠하겠는가. 다만 사람들이 거하는 터는 산사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죽은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양택 음택 풍수로 나눈다.

 

양택풍수라 할지라도 주거용인지 상업용인지에 따라 그 차이가 지대하다. 주거용의 경우 수맥이 흐르는 곳은 기피요인으로 삼고 있는데 수맥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하다는 것은 근거를 찾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실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흐르는 것을 저어한다.

 

언젠가 필자가 대관령 근처를 지나다보니 바람개비 같은 모양의 큰 날개들이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풍수란 바로 그런 것이다. 바람이 강하고 자주 부는 대관령 같은 곳은 풍력발전기를 돌리기에 합당하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엔 묘지도 쓸 수가 없다.

 

지형의 특징과 지수화풍의 강약에 따라 맞춤하는 쓰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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