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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2년](中) '킬러 콘텐츠 찾아라'…VR·AR 어디까지 왔나

SK텔레콤청소년 홍보모델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점프 VR 앱에서 덕수궁 석조전 접견실 내부를 360도 VR 영상으로 관람하고있다. / SKT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 2주년을 맞아 '킬러 콘텐츠'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특히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5G 특성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5G는 영상이나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접목된 융합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8K 소셜VR 실감 야구 중계'를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VR·AR '킬러 콘텐츠' 발굴 나서는 이통사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형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공연 뿐 아니라 여행, 게임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상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2800억 달러(약 319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VR·AR를 비롯한 혼협현실(MR) 서비스에 주력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9년 선보인 '점프 VR' 앱은 지난해부터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카트라이더 등 인기 e스포츠의 무관중 경기를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수가 늘었다.

 

콘텐츠를 위한 협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VR 벤처 게임회사 픽셀리티게임즈와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미니게임도 VR로 제공하고 있다. 또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해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하고,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기반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였다.

 

점프 AR 앱을 통한 콘텐츠도 늘려가고 있다. 점프 AR의 동물 캐릭터를 KBO 프로야구, NBC 유니버설 영화 등과 연계해 AR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갤러리 기능을 신설해 타인과 SNS 상에서 AR 사진을 공유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KT 직원들이 VR 어학 연수를 체험해보고 있다. /KT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개인형 VR 서비스 '슈퍼VR'에 헬스케어·교육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 라인업을 늘리기도 했다. 'VR 어학연수', 'VR 원격 모임' 뿐 아니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매장 투어나 전시회 관람 서비스도 추가했다.

 

LG유플러스 또한 VR·AR 서비스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억7000분 이상의 콘텐츠가 재생됐고, 이용자들은 지난 2년간 월평균 25분씩 U+VR 콘텐츠를 시청하며, 약 10GB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편당 4~5분 정도의 부담 없는 시청시간이 '스낵컬쳐' 시대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5G 서비스들이 '감상'에 집중돼 있었다면, 향후에는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양방향 서비스로 콘텐츠를 진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VR 영역에서 국내 최다 2300여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고, 1000여편의 영상을 선보였다. 초창기 음악방송, 스타데이트 수준에 머물렀던 콘텐츠 장르도 올해는 공연, 드라마, 예능, 영화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첫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통해 3D 360도 VR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점프 스튜디오 안에서 모션 촬영을 하고 있다. / SKT

◆ 전문 스튜디오도 구축

 

본격적으로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며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MS와 협력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열었다.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인물의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텔레콤의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로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혼합현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등 콘텐츠 선택 폭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 2019년 'U+AR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약 100㎡에 달하는 규모로, 기존의 AR 스튜디오들이 한 사람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U+AR스튜디오는 동시에 2~3명까지 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VR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직접 투자하고 제작에 참여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VR 기기의 진화와 함께 VR 콘텐츠 시장의 외연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 #AR #5G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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