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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가격 상승 우려"…LG폰 철수, 삼성 스마트폰 독주 시대 열리나

LG윙. /LG전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26년 만에 종료하면서 통신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로 남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향후 휴대폰 가격인상이나 서비스·제품 경쟁 제한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5일 LG전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애물단지'였던 휴대폰 사업을 오는 7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중국 제조사 등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LG전자 철수로 소비자 선택권과 단말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 애플 20%, LG전자가 13%다.

 

업계에서는 LG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애플보다는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같은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인데, 애플 스마트폰의 경우 자체 OS인 iOS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OS를 쓰는 제조사로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와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소비자의 불신이 커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구입 시 중고폰 추가 보상 판매 기종에 'LG V50 씽큐'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는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를 흡수해 점유율이 70%를 넘으면 독과점 폐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결국 가격이나 프로모션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철수로 국내 제조사가 삼성만 남은 상황"이라며 "소비자 선택권과 단말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떤 시장이든 다양한 사업자가 있어야 경쟁이 활성화되고 소비자 후생이 증진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그런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독과점이 가속화되면, 제조사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말기 가격이 인상되거나 프로모션 등이 줄어들어 결국 소비자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독과점으로 인해 단말기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프로모션도 보다 제조사에 유리한 측면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제조사의 입김이 더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바일 #휴대폰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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