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H사의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으로 45% 급증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도착기준 4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 형제들을 인수합병(M&A)한 영향이 컸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DI 신고액은 47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4.7%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42.9% 증가한 42억7000만달러로 1분기 기준 신고액은 역대 세 번째, 도책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FDI 신고액의 절반에 달하는 21억달러는 DH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 지분 인수 금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착 기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21년 외투 플러스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유행과 재확산 반복으로 작년 지연됐던 투자가 인수합병 투자를 중심으로 재개돼 신고·도착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FDI는 지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1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영향 조기 극복과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우아한 형제들 인수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공유경제 등 비대면 산업과 온라인 플랫폼 관련 신산업 투자규모가 신고 기준 27억7000만달러로 39.2% 증가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수소차 부품 등 첨단 소부장 분야 투자도 지속됐으나 전체 투자 규모는 2억6500만달러로 전년(4억4700만달러) 대비 1억8000만달러 이상 감소했다.
1분기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가 유입됐으며 투자액은 전년 700만달러 대비 대폭 증가한 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누적 신고 기준 전년 대비 39.4% 감소한 2억3000만달러를 투자했고, DH의 우아한 형제들 지분 인수에 따라 유럽연합 투자액은 신고기준 316.8% 급증한 31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신고 기준으로 91.4% 증가한 2억4000만달러, 중화권은 신고 기준 41.2% 감소한 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액은 신고 기준 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41억6000만 달러다.
유형별로 보면 M&A형 투자액은 신고 기준 3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한 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우리 산업 정책과 연계한 첨단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FDI 플러스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부장, K-뉴딜 등 첨단분야 투자 유치를 위해 핵심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유치를 추진한다. 이미 조성된 계획입지를 활용해 기존 혜택과 더불어 보조금·부이지용 특례 등도 추가 제공키로 했다. 또 K-스튜디오 등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비대면 IR 활동을 추진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IR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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