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 올해에도 우리나라를 빛낸 인물들에 '삼성호암상'을 시상했다. 30대 젊은 과학자와 봉준호 감독 등 각계 인사들이 영예를 안게 됐다.
호암재단은 6일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등 2개 부문으로 확대한 이후 처음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 처음 시상을 시작해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을 세운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 및 소개를 통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명칭을 '삼성호암상'으로 변경해 삼성 브랜드를 이용한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했다.
올해에는 국내외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한 46명 심사위원과 48명 해외 석학 자문 위원을 통해 4개월에 걸쳐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게된다. 오는 6월 1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허준이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서울대 강봉균 교수 ▲공학상 뉴욕대 조경현 교수 ▲의학상 존스홉킨스대 이대열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도 포함했다. 경제적 양극화를 소재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춰 한국영화와 문화 우수성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7년간 방글라데시 빈민가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이석로 교수도 호암상을 받게 됐다. 연간 8만명을 치료하며 무료 간호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허준이 교수와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도 2명이나 선정하며 국내 학계에 큰 업적을 세우게 됐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31회에 걸쳐 158명에 289억원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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