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을 포함해 도시정비 사업을 규제하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은 서울 송파와 경기 용인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에 집중하며 단독입찰을 노리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1월에 용인수지신정마을 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228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고 최근 사내 정식부서로 재편시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직 리모델링 수주 실적이 없지만 현재 금호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본 계약은 5~6월 예상된다.
GS건설 역시 아직 리모델링 수주 실적이 없다. 현재는 문정건영아파트와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단독참여해 시공사 선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만이 참여해 단독입찰이 기대된다. 지난 199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기존 1168가구를 수평 및 별동 증축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되며 14개동(기존12개동) 1343가구 규모의 단지로 바뀌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하고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입찰에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해 참여했다.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입찰은 2009년 이후 12년만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비는 4944억원이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암사동 선사현대, 명일동 중앙하이츠, 가락 동부센트레빌 등 송파·강동구의 주요 리모델링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규모는 25층 12개동 1586가구다. 공사비는 4600억원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건설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뒤 누적 수주실적 14개 단지 총 약 1만1000가구, 1조5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에 제약이 있는 일부 단지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일부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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