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7일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4차 유행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커졌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9일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을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5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10일 이후 87일 만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23.7명으로 이틀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한선인 500명을 넘었다.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324.6명으로 직전 주 대비 31.5명 증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며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섰는지 안 들어섰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4차 유행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4차 유행 억제를 위해 ▲필요하지 않은 모임 취소 및 만나는 인원 줄이기 ▲기본 방역수칙 준수 ▲예방접종 적극 동참 등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세부 방역수칙을 논의 중이며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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