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은행권의 예·적금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기본 상품 금리에 더해 각 응원구단의 성적이 좋을 수록 우대금리를 적용해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신한은행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첫 출시했고, 올해로 네번째를 맞았다.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 1.0%의 기본이자율에 우대금리를 1.4%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포인트 ▲선택 구단의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1.2%포인트 등이다.
더불어 각 지역 연고 구단이 있는 지방은행도 연고팀 응원 고객을 위한 특별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연고팀인 NC다이노스 특화 상품인 '야구사랑정기예금'을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이다.
BNK경남은행의 야구사랑정기예금은 지난해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최대 우대금리를 확정한 바 있다. 1만2181좌, 3386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정규시즌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 등의 요건에 따라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선수들의 활약으로 홈런, 다승 등 개인 순위권에 들면서 일부 계좌에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최대 1.55%(세전기준) 금리를 적용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NC다이노스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높은 금리를 적용할 수 있어 상품 가입 고객의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초부터 상품을 기획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NK부산은행도 부산 연고 프로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는 '가을야구 정기예금 및 적금'을 출시했다. 지난 2007년 이후부터 15년째 이어온 상품으로,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 예금은 1000만원 미만은 연 0.9%, 1000만원 이상은 1.05%의 기본금리에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적금 상품도 기본 이율 연 1.0%에 최대 0.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광주은행 역시 지역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하는 'KIA타이거즈 우승 기원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예금과 적금 상품은 팀의 성적에 따라 각각 최고 연 1.05%, 2.0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팀의 성적에 따라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프로야구 인기가 꾸준해 상품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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