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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전자, 오브제컬렉션·올레드 TV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모바일 뗀 2분기에 더 달린다

LG 오브제컬렉션 체험존. /LG전자

LG전자가 12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던 것은 단연 가전 사업 덕분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LG전자 H&A(생활가전) 사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5조4180억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9년 5조원대에 돌입한지 2년만에 다시 한 번 앞자리수를 바꾸는 것.

 

영업이익도 8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 달성이 유력하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2019년부터 지켜온 7000억원대를 다시 한 번 돌파하는 셈이다.

 

새로운 기록을 달성케 한 주역은 단연 오브제 컬렉션이 꼽힌다. 오브제컬렉션은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와 비슷한 콘셉트지만, 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조작감까지 개선해 소비자들에 큰 인기를 얻었다.

 

TV 사업인 HE(홈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가량 상승한 2조3000억원 수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3258억원)보다는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

 

올레드 TV가 실적 상승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는 상황, 유럽과 일본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꾸준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하락에 따른 보급도 속도를 붙였다.

 

나노셀TV도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나노셀 TV는 QLED TV에 대응해 개발된 프리미엄 LCD TV다.

 

LG올레드 TV. /LG전자

VS(전장) 부문은 적자폭을 줄이며 흑자 전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LG전자 전장 사업 핵심 분야인 전기차 비중도 크게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1분기 전장사업은 매출액 9986억원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도 손실규모가 2025억원에 달했지만, 3분기에는 662억원, 4분기에는 20억원으로 대폭 줄이면서 연간 적자를 3675억원으로 막아냈다. 코로나19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 몰아친 반도체 공급난은 악재다. 올 초부터 GM을 비롯한 주요 거래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잇따라 감산을 결정했다. 때문에 1분기 VS사업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MC(모바일) 사업은 적자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했거나, 오히려 더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올 초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를 선언하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도 크게 줄어든 탓이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브랜드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난해 LG윙 이후로 신작을 내놓지 못한 LG전자 스마트폰은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부터는 모바일 사업 철수가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LG전자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모바일 사업 적자 규모가 분기 기준으로 2000억~3000억원 수준. 매출액이 10% 가까이 줄어드는 대신, 영업이익은 1조원 중후반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TV 사업도 호재가 많다.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데다가, 미니 LED TV인 QNED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사 점유율을 일부 뺏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도쿄 올림픽도 여름 개최될 예정이어서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장 사업은 반도체 공급난 해소가 관건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생산 감산에 나섰지만, 여전히 공급난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LG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흑자전환 달성 기대는 여전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올레드TV #전장 #윙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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