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치른 보궐선거 개표 과정에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할 때 두자릿수 격차로 뒤지는 데 대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에게는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기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7.03%인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57.86%(19만8170표)로 박영선(38.99%, 13만3569표) 후보를 앞서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은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다만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보궐선거 패배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분께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 찾아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로 구성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이날 오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7%, 오 후보는 5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21.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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