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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금융권도 ESG 경영에 올라타다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그룹 관계자들이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ESG가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돈을 벌어도 기업의 활동이 친환경적인지, 사회에 공헌을 하는지, 지배구조가 투명한지 등을 종합해 평가를 매기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경영 키워드로 ESG경영에 방점을 찍으면서, ESG경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탈석탄 금융, 탄소 중립 등의 친환경 선언뿐 아니라 '착한 사업'에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최근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사회 내 ESG전담 기구를 통해 ESG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에 나섰다. 금융지주들은 수 년전부터 ESG경영 활동을 이어왔지만 사회공헌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ESG경영을 그룹 내 주요 전략으로 격상시키면서 전담 조직을 통해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부터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통해 ESG전략 및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지난 2월부터 CSSO(전략·지속가능 부문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CEO 등을 아우르는 ESG 추진위원회를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ESG경영 태스크포스 구축과 더불어 ESG전담 부회장 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 역시 최근 주총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하면서, ESG전략을 수립 및 관리를 총괄한다.

 

이 같은 변화는 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성 등 비재무적 요소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록,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기관뿐 아니라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ESG를 투자 기본 원칙으로 밝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 세계 ESG투자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달러에서 지난해 40조5000억달러로 8년 새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민간 분야뿐 아니라 국가에서도 ESG지표를 중요시하면서, IR(기업설명회)에서도 기본요소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의 역할을 맡는 금융업 특성상 ESG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크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특히 금융은 자금공급과 투자를 담당하는 측면에서 산업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금융사부터 선제적으로 ESG경영을 통해 다른 산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ESG경영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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