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단기금융시장
지난해 단기금융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시장이 주춤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36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조3000억원(2.3%) 증가했다.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 17.5%에서 크게 낮아졌다.
단기금융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인 콜과 환매조건부매매(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을 말한다.
단기금융시장은 연중으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금리가 오르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책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거래가 회복되고 금리는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별로 보면 CP의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되고, 단기사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순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단기금융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사채는 지난 2013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 발행잔액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조700억원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용경계감이 작용했고, 작년 하반기에도 금리 등 발행 유인이 약화된 가운데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발행을 축소했다.
반면 RP시장은 단기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자산운용사의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콜시장은 대체로 감소를 지속하다가 증가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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