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도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5G 요금제가 연이어 출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A' 등 5G 이동통신 중저가 스마트폰도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증가를 이끌고,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이 낮아져 안정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4분기 이동통신 3사의 예상 영업익은 9731억원으로 추산된다.
각 사별로 보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이통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1·4분기 매출은 4조7812억원, 영업이익은 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3%, 15.66%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교육, 렌털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상품 출시 등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구독형 상품 출시로 고ARPU 상승 등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도 IPTV, 초고속인터넷 수익 성장 지속, 마케팅비 절감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또한 1·4분기 매출은 3조4278억원, 영업익은 2368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7.75% 성장한 수치다.
KT는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1·4분기 매출은 6조382억원, 영업이익은 3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이동통신 3사의 1·4분기 실적 선방의 주요 요인은 5G 가입자 순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4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출시와 '아이폰12' 등 아이폰 5G 모델의 판매가 이어져 5G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00만명을 돌파한 1366만명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이동통신사의 성장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의 이동전화 ARPU 상승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올 1·4분기 통신사 실적은 오랜만에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라며 "5G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당 획득 비용 하락 및 주파수 관련 비용 정체로 전분기비 마케팅비용 감소, 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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