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중인 항암 혁신신약 5종의 주요 연구 결과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신약은 ▲벨바라페닙(흑색종 등) ▲HM43239(급성골수성백혈병) ▲HM97662(혈액암 및 고형암) ▲HM87277(면역항암) ▲HM97346(소세포폐암 등) 다섯 가지로, 한미약품은 올해 AACR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를 발표했다.
우선 한미약품이 2016년 8월 로슈의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표적 항암제,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또 약물 혈관-뇌 장벽(BBB)에 높은 투과도를 나타냄으로써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NRAS 돌연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급성골수성백혈병 혁신신약인 HM43239에 대해 강력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해 기존 치료제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HM43239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한국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새로운 기전의 항암 혁신신약과 면역항암제 등 신규 개발에 착수한 항암신약 2종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아데노신 삼중 길항 면역항암제인 HM87277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신체 면역체계의 주축을 이루는 T 세포 활동 증가와 암 세포 증식, 혈관 신생, 전이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억제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동물모델에서 HM87277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 시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LSD1 저해제인 HM97346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큰 소세포폐암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20%대 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 한미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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