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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최저가 전쟁…출혈경쟁? 유통혁신?

대형 유통사들의 최저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쿠팡이 이달 초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자 이마트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했으며, 마켓컬리와 롯데마트도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실익을 확대해 고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이 로켓배송 상품을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한다/쿠팡

이달 초 쿠팡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 배송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배송비를 없애 최저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쿠팡의 무료배송 혜택 캠페인에 이마트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로 맞불을 놨다. 최저가격 비교 대상은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3개 온라인몰이다.

 

동일상품 동일용량과 비교해 가격이 경쟁사보다 비쌀 경우 그 차액만큼 포인트(e머니)로 돌려주는 식이다. 라면, 생수와 같은 생필품 5000여 가지가 대상이다.

 

이마트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통해 고객에 대한 가격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생필품 판매처로서의 가격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이 하나하나 가격을 비교하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쇼핑에 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 /이마트

마켓컬리도 60가지 식재료 제품에 한해 최저가 전쟁에 뛰어들었다.

 

마켓컬리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열고 EDLP(Every Day Low Price)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DLP는 채소·과일·수산·정육·유제품·쌀·김 등 60여가지 식품을 1년 내내 온라인몰 최저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이다.

 

마켓컬리는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가격대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해 최저가를 책정한다. 상반기 내로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의 카테고리를 확대해 롤휴지·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롯데마트는 최저가 판매에 추가로 포인트 적립까지 해주는 통 큰 혜택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가공/생활 500개 생필품 최저가에 동가 대응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롯데마트 GO'앱 스캔 결제 시 해당 물품에 대해 엘포인트(L.POINT)를 5배 적립해준다. 다만 대형마트들의 가격 정책상 생필품의 가격차가 크지 않고 가격 비교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일자별/실시간 가격 대응이 아닌, 대형마트의 행사 단위인 주 단위로 가격 대응을 결정했다.

 

롯데마트가 최저가 할인에 더해 포인트 5배 적립 서비스를 진행한다. /롯데쇼핑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최저가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합류하지 않으면 고객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마진을 최소화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없계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올해를 유통업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환영할 일이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업계의 출혈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가 전쟁이 과열되면 결국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소셜커머스가 치킨게임을 벌이나 누적 적자에 발목을 잡힌 적이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출혈경쟁에 그치고 말 것인지, 유통 마진 최소화를 통한 혁신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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