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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지주 1분기 실적 줄줄이 상향…KB·신한 '1조 클럽'

금융권이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1분기 역시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와 같이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물론 늘어난 대출에 금리상승세로 이자이익도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은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BNK·DGB·JB금융 등 7개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3조768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급증+NIM반등=이자이익 호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분기 순이익 '1조 클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급증한 1조502억원, 신한지주가 8.6% 증가한 1조308억원이다.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섰지만 차이는 근소하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추정치가 7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3위 자리를 확고히 했고, 우리금융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5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들의 실적 전망이 밝아진 것은 비이자, 이자 이익 모두 개선되면서다. 특히 이자이익은 작년 대출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까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재정정책 확대와 경기회복 가시화로 국내외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은행 NIM 개선이 예상됐고, 건전성이나 비이자이익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갔다"며 "이번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연중으로 NIM 반등과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라 실적이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NIM이 반등한 것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세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수료수익 부문 또한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방금융지주도 실적 반등…"지역경제 회복"

 

지방금융지주도 지역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의 맏형격인 BNK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810억원이다.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132억원, 1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지방은행은 코픽스와 CD금리 연동대출의 비중이 낮은 반면 금융채 연동대출의 비중이 높다"며 "이번 금리 상승구간에는 코픽스보다 금융채 연동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들의 NIM이 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호남 및 대구경북권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은 보합에 머물렀지만 자동차 및 부품이 국내외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베트스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BNK금융에 대해 "4% 이상의 높은 대출성장률이 예상되는데 지역경기 개선에 다른 기업 시설자금 수요확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다른 지역 내 주요 경기민감업종의 수익성 개선은 BNK금융의 외형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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