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일부 부처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등 부동산 논란에 따른 경질성 인사인 동시에 임기 말 부처 인사 교체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사임 의사를 문 대통령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유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 정부 마지막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정 총리 사임 의사를 수용할 전망이다.
정 총리 후임 인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결정하는 만큼 해당 후보군이 아닌 깜짝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면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 사퇴로 인한 국정 공백을 경제부총리가 메꿔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총리를 제외한 부처 개각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변 장관은 앞서 지난달 12일 LH 투기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는 2년 이상 재임한 장수 장관 교체 가능성도 있다. 이에 재임 기간이 2년을 넘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이재갑 고용노동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재임한 지 2년 가까이 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도 조만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에는 다주택 논란으로 지난해 8월 사표를 제출한 김외숙 인사수석이 거론된다.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최재성 정무수석이 물러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 수석 후임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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