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이 수감 중에는 삼성전자도 지방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며, 이 부회장을 코로나19와 경제전쟁에 참전시켜 죄값을 치르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2월에도 이 부회장에 글로벌 경쟁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계 맏형격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 부회장 사면을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 심화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해야한다는 이유다.
시민들도 나섰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좌우 진영을 넘어 각계에서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부회장 사면 요구가 커진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 등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천명하면서 추격을 본격화했다. 미중무역분쟁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압박을 받는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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