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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00만 시대 코앞…MZ세대도 사로잡은 알뜰폰

모델이 '편의점 유심 배달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헬로모바일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폰'과 같이 올드한 이미지가 앞섰던 알뜰폰은 최근 20~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젊어진 이미지로 '알뜰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유통 창구를 넓혀 비대면 개통은 물론, 데이터 요금제도 강화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알뜰폰(MVNO) 가입자는 927만명으로, 전달 보다 약 6만명 증가했다.

 

지난 2010년 9월 도입된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로 고착화 된 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됐다. 그간 이동통신 3사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인해 알뜰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봉착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휴대폰 비대면(언택트) 유통이 주목받으면서 '자급제폰+알뜰폰' 꿀조합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재유행의 불씨가 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 활동에 능한 MZ세대들 사이에서 온라인몰을 활용한 자급제폰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자급제란 이동통신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일반 유통 매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특히 '쿠팡' 등 오픈마켓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이고 빠르게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

 

알뜰폰 업체들도 이 같은 MZ세대들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프로모션이나 요금제 개편 등에 나서고 있다.

 

헬로모바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가입자 중 20~30대 젊은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까지 늘었다. 특히 유심 가입자의 절반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채널 확대가 MZ세대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은 최근 편의점 사업자 BGF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CU 매장을 통해 30분 내로 찾아가는 '유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이나 다이소 매장에서 직접 알뜰폰 유심을 살 수도 있다.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한 비대면 가입 서비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는 알뜰폰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 '알뜰폰 스퀘어'를 운영해 유심을 제공하고 개통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주고받기' 가능한 결합 요금제 이미지. /KT엠모바일

MZ세대들을 겨냥한 요금제도 마련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지난 6일 알뜰폰 최초로 데이터 주고받기가 가능한 결합 요금제를 내놨다. 결합 대상 요금제 이용자라면, 가족, 지인 등 사용자 간 관계와 상관없이 결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요금제 개편을 통해 월 3만원대 요금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마블 유심 신규 디자인 이미지. / SK텔링크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SK텔링크의 알뜰폰 브랜드 'SK 세븐모바일'은 마블 캐릭터 유심을 새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새로운 마블 캐릭터 유심은 전면에 알뜰폰 유심 주 구매층인 MZ세대가 좋아하는 아이언맨 캐릭터를 입히고, 후면에는 네임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과 알뜰폰의 '꿀조합'이 젊은 세대에게 관심을 받으며 알뜰폰 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며 "MZ세대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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