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 자동차보험 사고 발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AOS)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 실적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운행 감소로 정비업체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및 정부의 거리두기 시행 이후 재택근무 증가, 여행 및 외출 자제 등 자동차 이용 감소가 사고발생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평균 수리비 청구액은 1건당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평균 수리비 청구액은 지난 3년간 평균 7.4%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차량의 고급화 ▲수용성 도료 전환 ▲시간당 공임 인상 등으로 매년 수리 원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3%에 달했다. 이는 약 78% 수준인 적정 수준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산 및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면 내년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202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 ▲수용성 도료 전환율 증가 및 최근 정비업계의 시간당 공임 인상 요구 등 수리비 원가의 지속적인 상승도 예상했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비대면 영상상담, 인공지능(AI) 손상판정 등 손해사정 프로세스의 선진화를 통한 보험회사 사업비용 절감을 제시했다. 보험·정비업계 간 작업시간 및 시간당 공임의 합리적인 원가 산정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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