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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백화점, 남성 고객 모시기 총력…명품 브랜드 강화

신세계백화점에서 남성 고객이 의류를 구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최근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주축으로 남성 고객이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명품 장르 신장률은 전년보다 68.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부터 4월 16일까지는 전년보다 102.3% 성장하며 봄을 맞이해 단장하는 남자들이 더욱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남성명품 장르의 3월 신장률은 106.1%, 4월 들어선 102.2%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하며 여성 의류, 잡화 중심인 일반 명품 장르의 3월(93.6%), 4월(79.4%) 신장률보다 높았다.

 

뿐만 아니라 명품만큼 인기가 많은 남성 컨템포러리 장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며 남성 고객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들의 봄 맞이 단장은 올 3월부터 4월 1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남성 패션 전체 실적의 성장(55.9%)으로도 이어졌다.

 

봄 패션 검색 비중도 남성(40.5%)이 여성(37.5%)보다 높았다.

 

남성 명품 장르의 인기도 뜨겁다. 3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2018년 36.3%, 2019년 28.9%로 성장하는 등 해마다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롯데백화점 또한 1~3월 명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43.2%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명품 편집숍 '탑스'(TOPS)의 2030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0%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본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명확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맞물리면서 백화점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30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꾸미려고 한다"며 "명품도 구두, 지갑 등 어느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품목을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라밸로 인해 여가시간이 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남성 매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MD도 추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 업계 최초로 강남점에 남성전문관을 선보였다. 루이 비통, 펜디, 브리오니 등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가 즐비한 남성전문관을 앞세워 백화점 전체 매출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고 있다.

 

남성전문관을 오픈 하기 이전인 2010년의 경우 남성 고객 매출은 전체에서 28.1%였지만 2017년에는 34.1%로 대폭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35.8%까지 성장했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남성전문관을 더욱 강화해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른 남성 고객 잡기에 나선다.

 

센텀시티점은 올 1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를 선보였고, 이달 15일에는 버버리 남성을 리뉴얼 오픈했다. 오는 5월에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수트 브랜드인 '수트 서플라이'를 소개하며 신세계 강남점 못지 않은 남성 럭셔리 풀라인 브랜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본점도 다음주부터 6층 남성 전문관 내에 버버리 남성 매장을 착공해 6월 중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말 명품관 웨스트 4 층 남성 의류층에 '불가리' 남성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해당 매장은 남성 특화 주얼리 매장으로 남성들을 위한 보석, 시계뿐만 아니라 남녀공용 주얼리 상품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처음으로 명품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이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남성 명품이 여성 명품군에 비해 2배 높은 신장률을 기록, 최근 남성들의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4층에 운영중인 남성 명품 전문관 '맨즈 럭셔리관'에 루이비통 남성 매장을 6월에 새로 개장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 5~6층을 아예 남성 명품관으로 바꾸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구찌, 톰브라운, 프라다 등에 더해 연말까지 총 30여개의 남성 해외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많아지며 럭셔리와 컨템포러리 장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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