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1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춘계예대제가 열리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 스가 요시히데'라고 이름을 적어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스가는 취임 후 작년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했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추계예대제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0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 문제는 스가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는 스가 총리 외에도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 만국박람회상도 공물을 봉납했다.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논란을 겪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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