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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龍과 국회의원, 그리고 선민후사(先民後私)

서현준 대진대학교 창업융합전공 겸임교수

"5룡(龍)과 국회의원, 그리고 선민후사(先民後私)"

 

내년 대선은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세력이 미는 친문 후보다. 두 번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고, 세 번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네 번째는 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다섯 번째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은 친문후보를 만들다 여의치 않으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세울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세균 계파의 맏형으로 불리는 안규백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중도포기를 두고 정세균 대망론과 연결 짓는 해석이 있다. 친문 원내대표 후보를 밀어 주는 대가로 친문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 전 총리를 밀어달라는 의미다. 친문후보 플랜이 실패하면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 전 총리를 친문은 밀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기반으로 최소 30~40% 이상의 득표는 가능하다고 볼 것이므로 정 전 총리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 지사도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항간에는 친문 세력의 이 지사에 대한 비토가 강해 이 지사가 다른 마음을 먹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다. 독자 출마설이다. 이 지사 본인은 이러한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지만 모를 일이다. 이 지사측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비문 지지와 중도 진보세력을 규합한다면 역시 30~40% 이상의 득표는 가능하다고 볼 것이다. 과거 이기택 민주당에서 김대중이 독자세력화한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다.

 

여기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지난 몇 년간의 그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음에도 그가 정치력이 뛰어난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국 정치가 상호 견제와 균형 하에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은 정파를 초월해 인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쪽으로 치우칠 때면 그 반대편에서 저울추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코디네이터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도세력을 규합해 제3지대 후보로 윤석열 전 총장을 내세울 가능성인데, 중도와 중도우파의 지지를 견인한다면 30~40% 이상의 득표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국민의힘도 제 1야당 독자후보론으로 범 우파 지지의 단결을 바탕으로 30~40% 이상의 득표를 기대할 수 있다.

 

안철수 대표도 차기 대선에 도전 가능성이 충분한 상수의 후보다. 안 대표 측도 고정지지 세력과 중도층을 더한다면 30~40% 이상의 득표를 기대할 것이다.

 

이 같이 동상이몽(同床異夢) 표를 모두 합치면 실제 유효표에 두 배도 가능하다. 선거를 치러 본 사람들의 전언은 개표 후 득표가 10%대만 되어도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자신이 당선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이래서 다자구도의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이유는 또 있다. 국회의원은 자신이 미는 후보가 대권을 잡아도 총선 공천 보장이 안 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설령 대권을 잡지 못해도 총선 공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선거를 앞두면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뜻으로, 당인에게는 마땅한 처신이다. 그런데 선당후사보다 선민후사(先民後私)가 필요하다. 당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큰 선거를 앞두고 5龍은 표만 세지 말고, 국회의원들은 줄 설 생각만 하지 말고, 진정한 '선민후사'의 정치를 고민하기 바란다.

 

-서현준 대진대학교 창업융합전공 겸임교수, 새천년민주당 박상천/조순형 대표 비서실 근무,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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