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던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 역시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보다 접종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얀센 백신 검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계속 도입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국내 3번째로 얀센 백신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EMA의 얀센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 위원회인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고 이를 매우 드문 해당 백신 부작용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매우 희박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점 등을 고려해 얀센 백신 역시 코로나19 예방 이점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한다고 봤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유럽 의약품청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 평가한 부분들은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허가 과정과 접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도입 계획을 확정해 서로 협의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얀센 백신 생산을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부담을 키운다.
외신에 따르면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코로나 19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에 생산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CDC와 FDA는 그동안 얀센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희귀한 혈전 생성 사례 6건과, 백신 생산공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 까지 얀센 백신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얀센 백신 권고안 마련 긴급회의 결과를 보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얀센 백신 사용 여부나 활용 방안 등을 정하기로 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