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패션 플랫폼 입점社 500곳 대상 조사
평균 판매수수료 26.7%…온라인 쇼핑몰은 13.6%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 '높다' 59.4%가 답해
중기중앙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통과"
패션 플랫폼 판매수수료가 온라인 쇼핑몰 평균 수수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패션 플랫폼 입점기업 10곳 중 6곳은 입점 효과에 비해 '수수료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션 플랫폼 중에선 무신사와의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고 29CM, W컨셉, 하프클럽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패션플랫폼에 가입한 입점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판매수수료는 평균 26.7%였다. W컨셉이 28.3%로 가장 높았고, 29CM도 28%였다. 이외에 무신사는 27.6%, 하프클럽은 21.1%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년 대형유통업체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온라인 쇼핑몰 평균 정률수수료는 13.6%였다. 수수료는 패션 플랫폼이 공정위가 앞서 조사한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모습이다.
패션 플랫폼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에 대해선 '매우 높다'가 12.8%, '높다'가 46.6%로 59.4%가 '높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40.6%였다. 하지만 '낮다'는 답변은 전무했다.
패션 플랫폼을 통해 경험한 애로사항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 압력'이 48.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무료 배송 정책으로 인한 부담'(23.0%), '카테고리 내 노출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브랜드로 인한 매출 잠식'(10.6%) 등이 입점업체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 플랫폼에는 '매출 증대'(83.8%), '홍보'(67%), '플랫폼 성장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31.4%) 등의 이유(복수응답) 때문에 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는 연 매출액의 평균 29.1%를 이들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전체 연 매출액 대비 패션 플랫폼 매출액 비중은 연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 입점업체의 이익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기중앙회의 분석이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들어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특히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인 패션 플랫폼 특성상 수수료 부담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며 이들 입점업체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정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조속 통과를 추진하고 향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로 세분화된 실태 파악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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