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초회보험료 357억9400만원 달성
손해보험사들이 장기인보험 시장 순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불황 속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적은 만큼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장기인보험은 암보험, 건강보험, 치아보험 등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보험 가운데 사람의 건강 등과 관련된 상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인 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보·DB손보·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총 1618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는 아니지만 보험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된 상황이어서 의미를 가진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삼성화재의 장기인보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삼성화재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357억9400만원에 달해 가장 높은 금액을 차지했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351억8900만원, 336억2900만원을 달성하며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328억4200만원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 들며 업계 4위로 하락했다.
이어 KB손보가 243억7400만원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업계 일부에선 1분기 초회보험료 순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돼서다. 1분기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크게 변동된 모습이다.
DB손보의 경우 올해 1분기 가장 높은 초회보험료를 기록한 삼성화재를 바짝 따라잡았다. 지난해 장기인보험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메리츠화재의 경우 올 1분기에 4위로 밀려났다.
DB손보는 지난 2월 '더필요한 소득보장보험'을 출시하며 상품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최영무 사장의 주문에 따라 장기인보험 상품을 확대 및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올해 경영진에게 장기보험 수익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신상품 '간편한 335-1유병장수'를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손보사가 장기인보험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상품은 크게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장기인보험으로 나눠볼 수 있다"며 "자동차보험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수익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분야다. 일반보험도 주로 단기상품이 많아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손보사들이 장기인보험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 신상품 출시는 내년 2분기에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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