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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300인 미만 中企 취업자 11년 만에 줄었다

중소기업연구원, '中企 경영환경 변화·시사점' 보고서 내놔

 

2020년 중소기업 취업자 2423.2만…2009년 이후 첫 감소

 

中企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지수 주춤…자금사정도 '악화'

 

연구원 '중기 생산성향상 특별법' 제정, 사업재편 지원등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수가 2009년 이후 11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선방했지만 중소제조업·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모두 감소했고, 자금 사정도 악화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악영향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위해 '(가칭)중소기업 생산성향상 특별법' 제정, 사업재편·업태전환 지원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연구원이 25일 펴낸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수는 2423만2000명으로 전년도의 2452만9000명보다 29만7000명 줄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줄어든 취업자는 도·소매업(-15만4000명), 숙박·음식점업(-15만명) 등 대면서비스와 29세 이하 청년층(-20만7000명)에서 두드러졌다. 2020년 일시휴직자도 75만명으로 전년보다 40만6000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로 경영활동이 둔화되면서 중소기업 주요 지표도 모두 악화됐다.

 

2018년 당시 100이던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2019년 98.2로 주춤한 이후 지난해엔 94까지 떨어졌다.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지수 역시 같은 기간 105.8→107.8→103.8로 등락을 거듭하다 역시 지난해 하락했다.

 

2020년 대기업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110.3,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9.5로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도 나빠졌다.

 

중소기업들의 2020년 은행권 대출잔액은 804조6000억원으로 1년새 87조9000억원(12.3%)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386조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9%로 2018년(46.9%), 2019년(47.2%)보다 증가했다.

 

자금사정 지수 역시 지난해 66.3으로 전년도의 72.3보다 악화됐다. 자금사정지수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다만 중소기업들의 대출금리(평균)는 2019년 3.67%에서 지난해 2.97%로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선방했다. 2020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총 1007억 달러로 1년전의 1009억 달러에 비해 0.2% 하락, 같은 기간 대기업(-7.5%), 중견기업(-4.2%)보다 하락률이 적었다.

 

한편 지난해 창업기업 수는 148만5000명으로 서비스업과 기술기반업종을 중심으로 2019년 대비 20만개(15.5%) 늘었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분석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수가 특히 29세 이하에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자금부담도 증가하는 등 경영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 중소기업 수출 비중과 소매판매는 늘었지만 대면서비스 취업자수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민선 단장은 "중소기업들의 '위드(with) 코로나' 대응을 위해 사업전환을 촉진하고 특히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 ▲기업과 근로자간 성과공유 촉진 ▲생산성 향산 시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생산성향상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출에 대해 일정기준을 충족할 경우 채무상환을 면제하고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근로자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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