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결혼 5년차까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며,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보다 내 집 장만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2014년 11월∼2015년 10월 사이 혼인신고를 한 뒤 2019년 조사 시점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신혼부부 21만2287쌍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2019년 기준 결혼 5년차 신혼부부 3쌍 중 1쌍은 결혼과 거의 동시에 내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5년차 신혼부부 중 34.4%는 결혼 1년차에 내 집을 소유했다. 이후 매년 5% 안팎씩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하며 5년차에는 내 집을 가진 부부(53.9%)가 그렇지 않은 부부(46.1%)보다 많았다.
내 집을 갖고 신혼생활을 시작해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은 28.7%로 1년차(34.4%) 때와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결혼 후 5년차까지도 무주택자인 부부 비중은 40.7%였다.
5년간 맞벌이 한 부부가 남편이나 아내 한쪽이 외벌이 한 경우보다 주택소유 비중이 높았다. 5년간 맞벌이 유지 부부의 절반인 50.3%가 혼인 3년차에 주택을 소유했다. 5년차에 이르러서는 맞벌이 부부의 62%가 주택을 소유했다.
반면 외벌이 부부는 맞벌이보다 1년 늦은 혼인 4년차에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50%)을 기록했다. 혼인 5년차인 외벌이 부부의 주택 소유 비율은 54.3%였다.
5년차 신혼부부의 출생연도를 살펴보면 남편은 1980년대 초반생이 4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80년대 후반(27.5%), 1970년대 후반(15.9%) 순이었다. 아내는 1980년대 후반(44.0%)생과 초반(36.3%)생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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