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꿈나무카드' 가맹점을 기존 약 7000곳에서 13만여개소로 20배 가까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꿈나무카드는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카드로, 가맹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점, 포장마차, 카페와 같이 아동급식 부적합업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으로 꿈나무카드 사용처를 넓혔다"며 "이제 서울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꿈나무카드로 결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꿈나무카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달 30일 '서울시꿈나무카드'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꿈나무카드 가맹점 위치와 사용 잔액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결식우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