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인원은 12만6000여명으로 현역 장병과 군무원·공무직 근로자·외국군 수탁생 등이 포함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약 2주간 전국 군병원과 각급부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며, 접종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제품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해야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된다. 국방부는 이번 1차 접종을 5월 초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들은 최장 12주 뒤 2차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백신 접종은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비무장지대(DMZ) 철책경계부대, 해안경계부대 및 방공관제부대, 항공기·함정, 지휘통제실, 격오지 부대 근무자 등 필수작전요원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전체 군 병력의 약 78%인 45만명에 이르는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접종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일반 병 및 초급간부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예방 통제의 부담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세 미만 장병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는 30세 미만 장병에게도 동일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백신 종류가 결정돼야 좀 더 구체화될 수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을 지난해 12월부터 접종받은 장병들이 있지만, 이들은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카투사(한국군지원단)과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인원들이다.
휴가통제 및 예방적 격리 등으로 불편함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계층이 30세 미만의 병과 초급간부란 점, 그리고 이들이 대민지원과 군사훈련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국군의 정상적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군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익명의 지휘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병 및 초급간부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면서 "휴가제한이 풀려도 장기간 휴가를 가지 못한 채 전역을 앞둔 선임병이 장기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다, 복귀 후 격리자 등이 많다보니 정상적 부대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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