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해외 여행을 다녀와도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격리 대신 2주간 능동감시로 대체된다. 해외 여행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가격리 조치 개선 방안을 마련해 5월5일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해외에 다녀온 후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을 경우,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 조치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
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도 격리 대신 2주간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며 "대신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2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완료자는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예방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 정도 면역 형성기간이 지난 경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1, 2차 접종을 해야한다. 이외에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은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며, 얀센은 1회만 접종이 가능하다. 이제까지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4만8282명이다.
정부는 상반기 접종자는 8월 중 어느 정도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이 많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해외를 오가는 데에도 어느 정도 편리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 수는 17만명을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일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7만5794명으로 지난 2월26일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 이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58만6769명으로, 국내 접종률은 5%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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