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善終)에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신 후,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 추기경에 대해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며 업적을 기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애도했다.
한편 정 추기경은 1998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이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됐다. 그동안 정 추기경은 한국에서 생명 가정 가치에 대해 지키려는 생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후 지난 2월 심한 통증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전날(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