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비결은 예상대로 스마트폰이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65조3900억원에 영업이익 9조8000억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도 6.2%나 늘면서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6조4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분기(9조500억원)보다도 소폭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IM과 CE 등 사업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비수기에 더해 반도체 부진을 모두 상쇄한 것.
실제로 IM부문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전년 동기(2조65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비수기를 떨쳐냈다. 갤럭시S21 조기 출시 전략이 성공한데다가 중저가 모델 판매량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해외에 5G가 확산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CE 부문도 영업이익 1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4500억원) 보다 3배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한 결과,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데 더해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고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뤘다. 모듈화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반면 반도체는 영업이익 3조37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3조7200억원)보다도 떨어졌다. 전분기(5조6300억원)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긴 했지만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이어진 데다가,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비용 영향이다.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정지 피해도 있었다.
디스플레이도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3600억원에 머물렀다. 대형 제품 수요가 늘어났지만 라인 개조 비용이 들었고,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에 부품 수급 차질까지 겹치면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주당 361억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5월 18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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