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내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만들어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을 찾은 가운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 전략으로 키우겠다. 특히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을 제시해 준다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지역 중심 일자리 사업 창출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 기념 행사를 찾은 가운데 이같은 구상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투자협약식에 이어 2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 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장과 함께 '함께 잘사는 사회'를 향한 광주의 꿈도 더 크게 자라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며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드는 시도,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4년 6개월여간 논의 끝에 지난 2019년 1월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로 광주형 일자리가 탄생한 데 대해 "상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사·민·정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주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 '상생'이라는 이름을 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GGM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 무려 23년 만에 새로 들어선 완성차 공장"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힙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되돌리고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의 일자리라도 아쉬운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이 돼 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라며 "사회적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이 커나갈 때 지역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GM이 인공지능(AI)에 의한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및 공정 최적화로 설계된 점을 언급하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여건 변화에 따라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공장을 더 확장할 수도 있는 부지도 확보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미래차 클러스터 육성과 연계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지역 경제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경남 밀양, 대구, 경북 구미, 강원 횡성, 전북 군산, 부산, 전남 신안 등 지역 8곳에 보급된 점을 언급하며 "총 51조 원의 투자와 13만 개의 고용 창출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의 정신은 지역균형 뉴딜로도 이어졌다. 기업과 주민의 이익 공유부터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까지 다양한 시도가 모색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만 우리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고, 그래야만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 그 길이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 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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