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자유주간을 기념해 지난 25일과 29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다시 방치하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며 "우리도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얼마 전 남조선에서 탈북자 쓰레기들이 또 다시 기어다니며 반공화국 삐라를 살포하는 용납 못할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쓰레기 같은 것들의 망동을 묵인한 남조선 당국의 그릇된 처사가 북남 관계에 미칠 후과에 대해 엄중 경고한 바 있다"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하지 않은 남조선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이대로 두고볼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대북 전단 살포를 경고하는 김 부부장 담화 이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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