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우리나라 실업률이 지난 2001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고용없는 성장으로 실업률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까지 겹친 탓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실업률은 4.0%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고용상황
이 악화되면서 2001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높은 실업률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도 있지만 2005년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한은 고용분석팀 김병국 차장은 "2020년 평균 실업률 4.0% 중 추세 부분이 3.9%"라며 "과거 고실업률 시기인 2005년 및 2010년의 추세 실업률 대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경기와 상관없이 추세적으로 높아졌다. 실업으로의 유입 전환율이 하락했지만 취업으로의 유입 전환율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기보다는 새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계속 줄었단 얘기다.
김 차장은 "금융위기 이후 자동화 등 산업구조 변화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신생기업 감소 등으로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됐다"며 "고학력화 등에 따른 청년층 구직활동 장기화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확대 등으로 노동공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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