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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조선업 찾아온 '봄바람'…2000년대 전성기 시절과 비슷한 상황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

국내 조선업계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수주 확대 등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조선업의 선행지표인 해운 업황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2000년대 호황기 시절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조선업계에 슈퍼 사이클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3사의 수주금액은 145억1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7000만 달러)보다 7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 한국조선해양은 총 86척, 72억 달러어치를 수주해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12억9000만 달러)보다 6배 증가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2억1000만 달러,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6배, 10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 선박 발주가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수주량은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전 세계에서 총 1385만 CGT(표준선환산톤수)가 발주됐는데 그 중 한국은 647만 CGT를 수주했다. 올해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GT는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무게 단위다.

 

특히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달 말까지 총 44척이 발주된 LNG선의 수주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31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28척의 LPG선을 수주했는데, 이는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물량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총 9척의 LPG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 중이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9척의 LPG선은 모두 8만㎥(입방미터)급 이상의 초대형 LPG운반선(VLGC)이다. 향후 LPG 운송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 LNG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LNG선 수주 물량 확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20년 카타르와 체결한 슬롯 계약에 따라 LNG선이 하반기부터 순차 발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노스필드 가스전 프로젝트에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각각 45척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다. 슬롯 계약은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도크를 선점하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술력이 LNG추진선 뿐만 아니라 초대형LPG추진선 분야에서도 입증받으며 수주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과거 슈퍼사이클 진입 직전인 2003년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조 선박 가격도 오르고 있어 수익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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