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의 글에선가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분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글을 봤다. "주변에서 모두들 나를 정신과에 한 번 데려가 보라고 권했지만 어머니는 그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내가 세상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까지 무한한 애정으로 감싸며 말이다." 술회하며 작가는 덧붙인다. 만약 어머니가 인내심이 강한 분이 아니었다면 자신은 학교 문턱도 밟지 못했을 것이라고 아들에 대한 신뢰와 지혜가 그 인내심을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남의 말과 통념에 따라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지 않고 그저 묵묵히 불안해하지 않으며 사랑만 보여준 것이다. 사랑하는 모성도 각양이나 보편적 엄마들 같으면 주변의 등쌀에 떠밀려서 또는 스스로 똑똑한 엄마임을 자처하며 내로라하는 심리전문병원을 탐색하여 의사들의 처방에 따라 신경안정제 복용을 시키고 했을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 중에서도 위대한 인물들은 그 어머니들 역시 훌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두들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여자로서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명언까지 있지 않은가.
성 어거스틴은 젊었을 때는 대단한 망나니 소리를 들었으나 후에는 성인의 반열에 들었다. 그 때 그는 말한다. 어머니의 기도와 눈물이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덧붙여 기록하기를 "어머니의 기도는 자신을 거짓으로부터 구원을 한 행위"라고까지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위대한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문제를 일으킬지라도 바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인내와 대가 없는 사랑을 베풀 뿐이다. 자식들의 행복을 위한다면서 그저 경쟁에서 이기라고 불철주야 헬리콥터 맘을 자처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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