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당 올해 102억원씩 총 816억원 지원
국내 46개 대학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8개 디지털 신기술 분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6년간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향후 6년간 국가 수준의 신기술분야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다.
이 사업에는 41개 연합체(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선정 평가가 진행됐고, 분야별 주관대학 등 7개 대학이 참여하는 총 8개 연합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분야별 선정 연합체는 ▲ 인공지능(주관대학 전남대) ▲ 빅데이터(서울대) ▲ 차세대반도체(서울대) ▲ 미래자동차(국민대) ▲ 바이오헬스(단국대) ▲ 실감미디어(건국대) ▲ 지능형로봇(한양대에리카) ▲ 에너지신산업(고려대)으로 총 46개 대학(일반대 39개교, 전문대 7개교)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해당 신기술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산업체·연구기관·학회·민간기관 등이 참여해 국가 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참여 대학들은 온라인 강좌와 실험·실습 운영 매뉴얼 등 대학 간 공유 가능한 형태의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단기과정(마이크로디그리), 부전공, 연계전공, 복수전공, 학·석사연계 등 수준별로 다양한 형태의 인증·학위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전공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신기술분야 교육과정을 수준별·분야별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유연(집중)학기제나 대학 간 학사제도 상호 개방 등을 지원한다. 분야별로 개발된 교육자료는 사업 수행대학 전체가 공유·활용하고 일반 국민에도 공개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야별 대학과 산업체, 연구기관 등 이 역량을 결집해 국가 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미래자동차 연합체의 경우 캠퍼스 내 자율차 테스트 베드(충북대), 프랑스 Valeo 자율차 연구소(계명대) 및 완성차업체(현대·기아·GM 등), 부품업체(현대 모비스·LG전자 등)와 연계·협력하고 독일 Schaeffler 연구소나 미국 MIT 등 해외기관과의 학생·교수진 교류가 추진된다.
전남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연합체는 광주 인공지능 산업단지,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 서울 디지털재단,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지역별 협력 기관과 NHN, KT 등 기업 참여를 통한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정 고도화를 이끌 계획이다.
사업 참여대학 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이나 일반 국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자료 등 성과의 공유·확산도 기대된다.
차세대반도체 연합체는 온라인 강좌를 글로벌 공개강좌 체제, 공학교육 혁신센터 협의체, 공개강좌에 공유하고, 바이오헬스연합체는 유튜브와 테드 강좌를 개발하고 청년 창업사관학교, 교수자 대상 교수학습법 환류(피드백) 프로그램, 재직자 실습교육 등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 선정 관련 이의신청 기간(5월3일~12일)을 거쳐 최종 선정되는 8개 연합체에 각 102억원 씩 총 81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참여대학뿐만 아니라 산업계, 연구계 등 우리나라 전반의 역량을 총 결집해 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 등 전략산업 인재를 조속히 양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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