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주연이라면 조연의 위치지만 그 아래 훌륭한 참모가 존재하고 있음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한 참모들의 역할이 극대화되었던 때가 동북아에서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였다.
진시황에 의해 중국이 최초의 통일제국을 이루기까지 그 이후 진나라가 무너지고 유방 한고조에 의해 재차 통일국가를 이룰 때까지 말하는 참모인 책사들의 역할로 제후국들의 성쇠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참모와 책사를 두기 위해 각 나라의 왕들은 요즘 대기업 못지않은 스카우트 열풍이 항시 있어 왔다.
유비가 제갈 공명을 책사로 삼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는 일화와 공자가 자신을 등용해 줄 제후를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던 일들이 있다, 그럼에도 어느 제후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자 심지어 '상가집 개'라는 치욕적인 말까지 들었던 일을 생각해보자면 춘추전국시대에 있어 책사들은 자기들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권력가나 제후들을 찾아 주유했다.
당시 개념으로는 나라가 세워졌다가도 몇 년을 못가서 패망하는 경우도 허다했기에 오늘날과 같은 고정된 국가관은 약했던 것 아닌가 싶다. 영웅의 리더도 사주격상 보이는 특징이 뚜렷하듯이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차석에 해당하는 지위에 오르는 이들 역시 사주가 범상치 않다.
머리가 비상한 상관격이 특징으로 언변이 뛰어나고 순발력이 예리하다. 다만 자신의 대운이 어느 나이 때 좋은 기운으로 펼쳐지는 지에 따라 두각을 나타내는 시기가 정해진다.
대표적인 예로 음양오행에 달통했던 강태공은 시절을 읽을 줄 알았기에 자신의 때가 오려면 한 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위수(渭水)에서 때가 올 때까지 낚시질을 하며 세월을 낚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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