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11일 청약 거친 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공간변형기)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샘씨엔에스는 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지난 2007년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를 인수하며, 2016년 출범했다. 세라믹 STF를 양산하는데, 이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웨이퍼의 칩과 테스터를 연결해 주는 전기적 신호의 '길' 역할을 한다.
샘씨엔에스는 해외에서 독점했던 세라믹 STF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공법을 사용해 대면적 무(無)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니즈가 확대됐다. 세라믹 STF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이며, 기존 세라믹 STF는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상황에서 샘씨엔에스가 세라믹 STF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세라믹 STF는 수 백 만개에 달하는 미세홀(Via)과 최대 40층의 내부 레이어를 오류없이 연결해야 하는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이다. 또 고객사 및 기종별로 각각 다르게 주문제작이 필요해 개별적으로 설계·생산을 해야 한다. 이 외에도 초기에 개발비를 포함해 장비투자까지 많은 투자 비용이 필요하며, 고객사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양산 및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샘씨엔에스는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F 핵심기술을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초기 투자까지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메이저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KIOXIA),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등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샘씨엔에스의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1.27%, 64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5.53%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도 지난 5년간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오는 2분기도 1분기 대비 20% 이상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 확보와 함께 디램(DRAM)과 비메모리 등 신제품 출시 및 통신모듈, 정전척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씨엔에스의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0만주, 공모가 밴드는 5000원~5799원이다. 3~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5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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