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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압구정·목동, '매물실종'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던 강남, 목동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뉴시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던 서울 목동과 여의도 일대 아파트가 '매물 잠김' 현상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발효일인 지난달 27일 규제 시행에 앞서 서둘러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탔지만 발효일을 기점으로 현재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양천구와 영등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전주대비 0.12% 오르며 오름세를 탔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아파트 전용면적 140.9㎡는 지난달 23일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34억6000만원에 거래된 올해 1월보다 5억원 넘게 올랐다. 현재 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가 65억원에 나왔을 뿐 팔리지 않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까지 6개 특별계획구역 중 4곳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지 중개업자는 "6·17대책에서 조합설립 후 아파트를 매수하면 2년간 거주해야 입주권을 주기로 정한 뒤 매수세가 몰렸지만 조합설립이 이뤄지면서 거래가 거의 끊겼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상승세를 탔다. 3단지 전용면적 122.35㎡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21억원보다 3억원 오른 24억원에 지난달 24일 거래됐다. 현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3단지 전용면적 64.98㎡가 1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을 뿐 전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건이 없다. 일주일 간 '반짝거래'가 있었을 뿐 시장 상황이 금세 식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이어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쉽게 꺾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여의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은하아파트는 전용면적 121.52㎡가 지난달 24일 2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금은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95㎡가 1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을 뿐 팔리지 않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재건축 규제완화를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행정적 지원에 상응하는 정비사업조합의 기부채납 및 임대주택 건립요구를 표명했다고 분석한다"라며 "기부채납에 적극적일 수록 행정지원에도 속도를 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분간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숨고르기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정밀안전진단 완화나 35층 층고규제 폐지 및 용도지역 완화 등을 통해 70~80년대 준공된 곳의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더라도 집값 안정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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