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종지협은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를 비롯해 원불교와 유교, 천도교와 민족종교 등에서 주요 지도자들이 소속된 단체다. 이번 청원에는 공동대표인 대한불규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뿐 아니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 등 6대 종단 지도자가 참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회장이 공석이라 청원에 불참했다.
청원서에는 이 부회장이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로 준법경영 강화를 약속했다며, 삼성그룹도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 반열에 올리는데 공헌했을 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청와대가 이 부회장에 대한민국 성장과 국익을 위해 진심으로 참회할 기회를 줘야한다며, 이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삼성에 복귀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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