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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지난달 신용대출 6조8000억원↑…비트코인이 주범?

가계대출 및 신용대출 잔액 현황/5대 시중은행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잔액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강하게 조이고 있지만 빚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코인 빚투'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강화될 방침이어서 상대적으로 연소득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규제 도입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인열풍에 신용대출 6조8000억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690조862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42조2278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8738억원이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42조2278억원으로 전달 135조3877억원 대비 6조8401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는 조치를 취하면서 2월에는 556억원이 줄고, 3월에는 2034억원이 증가해 관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한 달새 전달 증가액 대비 30배가량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은 이 같은 대출증가세가 '코인열풍' 말고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신용대출 총량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형 공모주 청약도 SKIET외엔 없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시중은행 2곳에서 각 2000억원씩 대출을 받았다고해도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최근 퇴직금 담보대출을 받아 코인에 투자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로 버티는 중기·소상공인 늘어

 

이 밖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은행대출로 연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업황 개선세와 달리 중기·소상공인은 연초부터 자금부족이 맞물리며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소호)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623조9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 대출잔액은 342조7723억원,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81조2222억원이다.

 

특히 올 들어 자영업자와 중기대출규모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에서 개인사업자가 빌린 돈은 1월 1조6398억원, 2월 3조211억원, 3월 2조4860억원, 4월 3조2313억원으로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중기대출도 2월 3조31340억원, 3월 2조2808억원, 4월 4조7995억원 늘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올해 중기 대출 규모 증가는 8조308억원에 이른다.

 

반면 대기업은 자금흐름이 안정세다. 연초만 해도 대기업들 역시 5개 시중은행에서 빌린 자금이 1월 1조 6006억원이었으나 2월 7627억원으로 감소한 뒤, 3월에는 오히려 1조 7619억원을 갚았다. 4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은 연초 이후 1조 1046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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