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2일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개재됐다. 청원이 올라온지 하루만인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무려 4만1401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자는 청원 취지를 군인을 비하하는 극단적 레디컬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의 상징을 GS25의 홍보 포스터에 삽입한 것은 대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난리난 GS25, 남혐 논란에 포스터 수정 거듭하다 끝내 삭제'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 GS25는 지난 1일부터 한달 간 캠핑 행사 상품 구매 이벤트를 홍보하면서 자사의 사회관계망(SNS)에 남성혐오 단체인 메갈리아의 심볼을 연상케 하는 상징과 문구를 '이스트 에그(재미를 위해 숨겨 놓은 기능이나 메세지)'를 삽입했다는 의혹을 인터넷 커뮤니티로 받고 있다.
의혹이 확산되자,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공익 캠페인 시안에도 GS25가 '메갈리아' 등에서 군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사용하는 '군무새'를 의미하는 이스트 에그가 삽입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3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GS25측은 국방부가 지난해 제작한 공익 캠페인 시안과는 다른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다. 이 포스터에는 '軍'이라는 한자 옆에 '군'이라는 한글과 무궁화 비둘기를 연상케 하는 새와 메갈리아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월계수잎과 유사한 그림이 추가됐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추가된 요소를 합치면, '군무새'라는 군인비하 용어를 첨부한 것"이라는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GS25는 지난 2010년부터 해군과 군 매점(BX, 육군은 PX)운영 계약을 체결해 온 만큼, 홍보물에 신중을 기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에 청원과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는 두 손가락을 모아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빗대어 비하하는 상징과 닮아 있어, 논란이 재확산 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GS25가 두 차례 홍보 포스터를 수정하면서 원안에 없던 '달과 별'의 상징을 추가한 것 또한 남성과 군인을 비하한 결정적 증거라는 주장마저 나온다.
달과 별의 상징은 서울대를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관악 여성주의 학회'의 이미지와 유사해 제기된 주장으로 보여진다. GS25는 보습제 광고에도 이롸 유사한 이미지를 사용한바 있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남성혐오를 의미한 것은 아니다. 캠핑관련 제품 홍보시안에 달과 별이 들어간 것은 오보이며, 일각에서 제기한 관악 여성주의 학회의 상징과는 다른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캠핑관련 제품 홍보시안은 삭제됐다. 앞으로 세심한 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초 커뮤니티 이외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남혐 단체의 상징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이란 주장도 나온다. 메갈리아의 상징이라고 지적된 '월계수 잎'은 대한민국 예비군의 상징에도 사용될 정도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상징일 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30대 남성의 불만이 여성 징병제' 등으로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상황인 만큼 '성대결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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