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포를 포함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최근 발표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예상보다 크게 단축된 것은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후보자는 "서부지역 (교통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겠다"며 "다만 전체적인 제약 요건 하에서 검토했기 때문에 한계점에 대해서도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을을 지역구로 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말을 믿고 이주한 것"이라며 "김포 인구가 20만 명에서 48만 명이 됐는데 단 한 개의 서울 직결노선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률이 285%"라며 "김포와 검단의 100만이 넘는 수도권 서부 주민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책무가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는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부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열린 온라인 공청회에서 국토부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교통연구원 측은 서울 지하철 2·9호선과의 중복, 예산의 한계 등을 이유로 당초 경기도가 제안했던 김포~서울남부~하남까지의 노선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포 시민들은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을 사수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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